제작: 디즈니와 픽사
개봉일: 2020.6.19
장르: 애니메이션
감독: 피트 닥터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 시간: 107분
줄거리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22'가 지구 통행증을 받아야 '조'도 다시 지구로 돌아갈 수 있는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감상평
한마디로 말해
내가 본 영화중에
베스트로 꼽히는 작품이다.
주제가 삶과 죽음, 행복에 관한 것이고
심오하고 형이상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조가 죽었다 살았다를 반복하며
사후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음악가로 성공하고 싶었던 조는
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어머니와 늘 갈등을 빚는다.
4대보험이 되는 정규직 같은 거 말이다.
미국이지만 우리네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마음 속에 어떤 꿈을 간직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을 많이 희생하며
노력하고 살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조는 정작 그 꿈, 목표를 이루었을 때
생각보다 막~ 행복하다고 느끼지는 못한다.
물론 성취감과 만족은 있겠지만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밀려온 모양이다.
삶과 죽음을 오가며
조가 느꼈던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은
꿈을 성취하는 그런 날이라기 보다는
제자와의 연주 시간이나 사람들과의 교감,
자연 속에서 작은 아름다움과 기쁨을 느꼈을 때,
좋은 음악을 들으며 공감하거나
맛난 것을 먹으며 즐거워하던
그런 아주 사소한 순간들이다.
사진처럼 파노라마처럼
일상의 작은 기쁨과 소중함을 느끼며
행복이란 바로 이런 작은 것들이구나라고 느낀다.
또 대사중에 인상적인게 있다.
어린 물고기가 나이든 물고기에게 말했다.
'나는 나중에 커서 꼭 바다로 갈거예요.'
그러자 나이든 물고기는
'네가 있는 그곳이 바로 바다란다.'
어린 물고기는 '아니예요, 이건 그냥 물이예요. 바다가 아니라구요.'
이 대사는 곱씹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마치 '파랑새'에서 처럼
파랑새를 찾아 먼 길을 떠났지만
알고 보니 처음부터
자기 집에 파랑새가 있었다는
그런 내용과도 상통한다.
꿈과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지만
일생을 마감하며 뒤돌아봤을 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뒤늦게 깨닫는다.
'콘텐츠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우 송혜교의 5년 수행 (0) | 2025.01.21 |
---|---|
별밤지기 이문세,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0) | 2024.11.25 |
배우 진서연의 '엄마적 사고' (6) | 2024.10.27 |
우승할 수 있었던 한마디 (0) | 2024.08.20 |
결국 존버가 답이다. (0) | 2024.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