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도서 '포노 사피엔스 코드 Chang 9 ' 리뷰

로제트 2024. 3. 14. 20:43

최재붕

 

 


진정성이 모든 것이라는 믿음이 나를 구원한다.

 

 

우리 부모들은 늘 이렇게 이야기해왔습니다.
일단 공부만 잘하면 다 할 수 있다고.

물론 요즘은 좀 다르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다른 데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부모님 마음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공부가 우선인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며 자라게 된 아이들은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진짜 그것이 재밌고 가슴이 뛰는지 탐색하고 경험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이니 일단 공부를 잘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무살이 됩니다. 사실 이런 상황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진짜 자기 일을 준비해야 할 때나 일을 가지게 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방황하기 쉽습니다.
"내가 정말 이걸 하기 위해 그 어려운 취업 준비를 몇 년 동안 했단 말인가?"
"왜 해야 하지?"
"이게 아니면 난 뭘 할 수 있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과정이 진정성을 마음에 쌓는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새로운 문명에 마음의 기준을 맞추고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시죠.
메타인지의 그라운드가 달라지고 상상력이 달라지면 막연히 내가 꿈만 꾸던 일도 내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스템으로 사회가 유지되던 시대에는 아무 생각 없이 학교를 다니고 스펙을 쌓으면 어떤 조직의 일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조직에서 일을 배우며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이 있더라도 그 다양한 '하고 싶은 일'로 성공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꿈 따로, 일 따로가 당연한 현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달라졌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일자리와 다양한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었습니다. 그 규모도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꿈이 현실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뜻입니다.
이 모든 요소가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성공을 만드는 키워드입니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엄청난 열정을 품고 깊이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포노 사피엔스들이 어떻게 생활 방식을 바꾸어갈지에 대해 늘 고민하고 그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식은 모두가 열광할 만큼 편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만이 이 문제를 잘 풀어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일관되게 노력을 유지하려면 좋아하는 일이어야 하고 그 마음에도 진정성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포노 사피엔스 코드 Chang 9'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1년 1월에 읽은 책이다.

코로나 초기 1년간 갑작스레 겪은 팬데믹 상황에 대한 자세한 진단과 함께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문명을 읽는 공학자 최재붕님이 쓴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 플랫폼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하고

비대면 시스템에 빨리 적응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가 없고

어찌 수습이 된다 하여도

이번 팬데믹에서

우리가 무언가 배우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또다른 제2 , 제 3의 위기가 닥쳐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이 다 유익하고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챕터를

위에 인용구로 소개하니

함께 두고두고 읽어 보자.